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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면 문신리의 샘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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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면 문신리의 샘굿 1
(샘 앞에서 정성스레 머리를 조아린 화주)

외산면 문신리는 오래된 전통이 하나 있다.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흘날이 되면 마을사람이 모두 모여 '샴제'를 지낸다.

샴제란 샘제를 일컫는 말인데 마을주민들은 샘을 샴으로 발음한다. 이 제사가 언제부터 왜 시작됬는지는 알수없으나

마을어르신들은 그저 윗 조상님들이 하시던 제사를 그대로 이어 받은 것이라고 한다.

제를 지내려면 초승께에 먼저 길흉을 가려 마을사람중의 그 해의 길운인 사람을 뽑는다.

이를 '화주내외'라고 부른다. 제주로 뽑혔어도 부인이 월경을 할 경우에는 제를 주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고려사항이 많아서 제주를 뽑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화주는 사흘 전에는 깨끗 한 곳의 황토를 퍼다가 샘에서부터 집까지 뿌려둔다.

그러면 부정한 사람은 그 집이 제를 지내는 집인 줄 알고 들어가지 않는다. 또 사흘간은 목욕재계를 하고

매일 새옷으로 갈아입으며 정성을 드린다.


 외산면 문신리의 샘굿 2
(소망을 담은 소지 올리기)


열사흘날에는 먼저 우물을 품어 청소를 하고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또 그 주변엔 황도토 뿌리고 금줄도 쳐둔다. 품은 샘물은 제가 끝날 때까지는 사용할수가 없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미리 이틀동안 사용할 물을 떠다가 집에서 보관한다.

이때 몸을 다쳐 피가 나거나 종기가 난 사람은 금줄을 꼬지 못하고 제에도 참여할 수 없다.

부정한 기운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만약 제를 지내기 전에 부정이 들면 날을 물린다. 그리고 다시 택일한다.

이럴땐 서둘러 쌀도 걷지 않고 천천히 준비하는것이 특징이다.

제에 올리는 음식은 화주가 마련하는 것이 아니다. 마을에서 화주가 아닌 다른사람이

장에 가서 마련해다가 화주에게 전해준다. 일제 강점기시절에는 술을 빚지 못하게 했으므로 당시에는 술을 사다가 올렸는데

지금은 누룩으로 술을 직접 빚는다. 제물로는 미역국, 김, 밥, 명태포, 떡 등을 마련한다.

떡에는 팥을 섞지 않고 흰 떡으로만 준비한다.


 외산면 문신리의 샘굿 3
    (샘제 지낸 물로 장광에 올리는 모습)


샘제 당일 저녁이 되면 제물을 가지고 풍장을 치며 샘으로 간다. 샘 앞 북쪽 방향에 제물을 진설하고 지낸다

물이 나는 샘의 북쪽에서 제를 지내고 그 남쪽에서 불을 질러야 수극화(水克火)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의는 화주 내외가 주관하고 유교식으로 치른다. 예전에는 축문도 읽었지만 지금은 소지만 올린다.

샘제가 끝나면 화주 부인이 샘의 네 귀퉁이에 제물로 올렸던 떡과 밥을 김에 싸서 던져 넣는다. 이때 주민들은

풍장을 치며 샘을 돌고 화주집으로 모두 모여 음복한다.

제를 잘못지내면 샘물이 뒤집혀 물이 나지 않거나 아이가 샘에 빠져 죽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새로 날을 잡아 호당 추렴을 해서 제사를 다시 올린다.





   


외산면 문신리의 샘굿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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