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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행] 구룡면 태양리의 어느 가을 오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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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길을 지나 언덕을 넘자 태양리의 북쪽 마을로 들어왔다. 

태양리는 일력, 작교, 장승배기라는 자연부락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중 하나로 추측된다.

행정구역상 태양리의 가장 북쪽지역이다.

논에는 막 추수를 시작하려 콤바인이 대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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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능선 위에 자리한 특이한 집이 보인다. 입구에 있는 돌에는 '꽃향기 꽃내음'이라는 글과 '전망이 좋은 집'이라고 써 있었다. 정확히 펜션인건지, 식당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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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가 한창인 길가에 잎 몇개 달랑  달아놓고 탐스러운 주홍빛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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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가을 오후 햇살에 잘 말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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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불 옆에는 길죽한 호박이 누워 잠을 청하고, 집 앞에 놓인 의자는 이 집 주인네가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곳이 틀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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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솜씨가 이 집 주인이 보통 깔끔한 게 아님을 증명한다. 지게와 마당비가 서로 엉켜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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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초등학교 입구 화단에서 만난 벌새다. 벌새들은 꽃  여기 저기를 다니며 분주히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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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앞에 늘어놓인 공적비들이다. 이곳 저곳에 있는 것을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한데 옮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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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수퍼와 이발소다. 이발소는 정기휴일이라 굳게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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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열심히 홍시를 따고 있는 홍진표(64,오른쪽), 임명옥(62,왼쪽) 부부를 만났다. 높다리 걸린 홍시감을 애써 따서 건넨다. 몇개 더 챙겨주려 하는 인심이지만, 고생스러워 보여 사양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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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삼거리 정류소  풍경이다. 윗  사진은 부여방면이고, 아래 사진은 홍산과 외산방면이다. 아래에 있는 집은 문을 닫은 듯 하다.

십 수년 전만 해도 구룡삼거리에는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지금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 오토바이센터에서 아무 말 없이 한 곳을 응시하는 노인 둘 뿐이지만, 그야말로 풍경은 혼자보기 안타까워 벗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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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행] 구룡면 태양리의 어느 가을 오후(3) 사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