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타운

부여군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쇄 페이스북 트위터

본문 시작

잠재된 휴양지 은산 거전리

내용보기




거전리_1
▲거전리를 크게 돌아나가는 지천.

거전리_2
▲삼거리라는 글씨가 아직도 선명한 버스정류장 표지판. 예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운치를 더한다.


비가 내린 뒤 거전리 마을을 동쪽으로 끼고 굽이쳐 흐르는 지천은 부여군민들의 휴양지 중 대표적인 곳이었다. 대표적인 마을은 닥밭실(닭바실/닥바실), 정골, 삼거리가 있다.

이 밖에도 최북단에 양작골, 윗정골, 증건너골, 즘터위새양티골, 지치남골, 주벅이먹골, 한이정골, 큰동네, 도름말리, 구새박골, 안골, 돼지골, 수박골 등 다양한 마을이 있다.

닥밭실은 닥나무를 키우던 밭이 많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닭바실이라고 표기하지만, 정확히 사용하는 표기법은 아니다.

산악지역으로 계곡이 형성된 거전리는 곳곳에 밭이 무척이나 많다. 계곡마다 흐르는 물은 곳곳에 마을을 형성하기에 너무 좋은 여건처럼 보인다.

거전리_3
▲자채울 근교에 있는 주택. 옛모습이 남아있다.

거전리_4

이 지역 주택들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아 수평을 맞추기 위해 돌들로 기초를 세웠다.

[군민들의 대표적 휴양지]
빗물에 개울이 깨끗이 떠내려가면 여기저기 바위 근처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첨벙대던 동네다.


지금은 여름휴가로 이곳을 찾는 이는 드물다. 그런 사이 마을이 휴양지 기능도 점차 사라졌다. 오랫동안 버스정류장 앞에 버티던 구멍가게는 인적이 드문 곳이 됐다.

예전엔 이 가게 앞에는 물놀이 기구도 많이 걸려 있었고 버너나 폭죽 같은 물품, 쪽대나 어망같은 고기잡이 용품들로 장식돼 있었다.

거전리_5
▲자채울에서 만난 보랏빛 들꽃.


계곡 곳곳에는 가족단위 휴양객과 더불어 단체들이 천막을 쳐놓고 웃고 떠들며 놀아댔다. 개울에는 참게가 그리 많았다. 4대 지천 중 하나인 은산천에 합류하는 가장 큰 지류다. 물도 꽤 맑았다. 어느 날 은산지역 지천 주변 곳곳에 축사가 들어서면서 수질은 악화됐고,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졌다.

[희망은 잠재돼 있을 뿐이다]

마을은 그동안 관광객들이나 교육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앞으로 펼칠 수 있는 희망이 잠재돼 있는 곳이다.

거전리는 지금 장벌천이 흐르는 자채울과 지천이 흐르는 삼거리, 닥바실에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거전리_6
▲산림문화센터 전경


그중 삼거리와 자채울과 삼거리는 휴양관광을 이끌어내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삼거리에는 폐교를 활용한 백마강 도농교류센터가 오토캠핑장, 운동장, 실내공간 등을 갖추고 있고, 남쪽부근에는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산촌생태마을이 조성돼 있다. 또, 자채울에는 작지만 산림문화센터가 있는데, 숙박이 가능한 곳이다.

거전리를 휘돌아 나가는 지천도 예전에 비해 수질이 많이 좋아졌다. 더러 천렵이 가능할 정도로 물고기도 돌아오고 있고, 부여군에서 참게도 많이 풀어놓아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다.

거전리_7
▲정주나무


가장 큰 장점은 산림이 우거진 동네와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져 시원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대는 곳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읍내에서 장사하던 이가 들어가 물놀이시설을 갖춘 펜션을 운영하고 있고, 삼거리 부근에는 맛집이며 찻집인 세이재도 있다.

지금은 조용한 산골이지만 점점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으니 조금만 더 주민화합과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양지가 될 곳이 분명해 보인다.



잠재된 휴양지 은산 거전리 사진1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