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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그녀 응우옌응옥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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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네일아트 등 미용관련 직종에서 일하던 응우옌응옥끼에 씨는 2013년 한국인과 결혼한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의 연애 끝에 결혼하며 한국으로 오게 됐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그녀에게는 의지할 대상이 남편뿐이었지만, 건설회사를 다니던 남편과의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다. 항상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해야하는 남편의 직업 성격상 한국말도 버겁던 그녀에게 아이는 어렸고, 주말부부는 너무도 버티기 힘든 시간이었다.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문자가 왔는데 그렇게 외로움을 타고 있는 줄 몰랐어요. 그래도 바로 옆 동네에 친구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그 때 자주 오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늘리고,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소진억 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농사를 지으셨기에 직장을 다니며 도와드린 적도 있었다. 또한, SNS를 통해 베트남 농산물을 거래해 사 먹던 그녀가 1년 전부터 임대를 해 텃밭에서 직접 농산물을 기르기도 했기에 좀 더 수월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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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농사를 준비하는데 아내가 본인한테 한 동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베트남 콩, 베트남 가지, 베트남 참외 등 베트남 작물을 심었어요. 현재 특별한 판로 없이도 주말 빼고는 매일 10박스가 넘게 판매하고 있어요.”

그녀는 처음엔 판매되는 베트남 작물의 물가가 비싸다보니 그저 집에서 간단히 키워 베트남 음식에나 사용해 먹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농사를 시작하고 장암의 기후와 맞는 작물을 하나 둘 늘리며 SNS로 판매까지 하게 됐다. 특별한 판로는 없지만 SNS를 통해 그때그때 재배한 작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댓글이나 메시지를 통해 구매자들이 의사를 표하고 그에 따라 택배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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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흠이 있는 수박이나 크기가 조금 작아 맛은 있으나 판로로는 판매할 가치가 없는 것들을 어르신들이 모아두시면 그것들을 수거해 다시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등 기존 농사 외에 그녀의 아이디어로 수익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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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국에서 본인이 직접 경제력을 갖췄기에 해마다 베트남에 방문해 형제들을 만나고, 베트남에 부모님이 거주하는 집을 짓는데도 상당한 경제적 도움을 보탰다. 모계사회가 짙은 베트남의 문화적 모습을 한국에서도 여지없이 당당하게 방출하고 있다.

두 부부는 그녀의 시어머니와 베트남에서 오신 친정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두 어르신은 서로 몸짓으로만 대화가 가능한데도 각자 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거실에서 함께 주무신다. 그나마 6살인 부부의 아이가 한국어와 베트남어 두 가지가 가능한지라 통역 아닌 통역을 하는 게 신통방통한 일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해주고 싶어서 네일아트도 알아보고 했는데 스타일이 여기랑은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다행이에요. 농사일이 힘들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베트남 가족들도 한국 가족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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