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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풍기는 고소한 냄새 ‘루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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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꼬-1

부여에 베이커리 카페가 생겼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너무 익숙한 지라 ‘그게 뭐?’라는 시각이지만 부여에서 베이커리 카페는 다소 생소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부여에 베이커리 카페를 만든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여에서 자라온 37세 동갑내기 이계복 씨와 고명선 씨다.

이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부여에서 학교를 다닌 친구 사이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계복 씨는 대학 때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회사생활을 하는 등의 생활을 했고, 명선 씨는 컨설팅과 제과 쪽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됐다.

계복 씨는 군대 생활 중 커피를 접하게 됐다. 당시 운전병이었던 그는 커피를 마실 일이 잦았고 가게마다 커피의 맛이 다른 것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엔 바리스타 교육기관이 없던 시절인지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사설카페에서 커피를 배웠다. 당시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배운 커피를 배워 바리스타 대회에 나갔다. 당시 바리스타 대회 2,3회를 치르던 초기 시절이었다.

5~6년 후, 계복 씨는 공주에 루디꼬 1호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나이도 어린데다가 경제적으로 윤택한 것도 아니었던 그에게 이는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것과 같은 도전이었다. 어려웠지만 초창기 함께 커피를 시작했던 분들이 이미 바리스타로 자리를 잡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동시에 커피 맛이 좋아 찾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체인점이 10호점까지 늘어나게 됐고 원두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원두만으로도 납품을 하기도 하며 제법 자리를 잡아갔다.

같은 시기, 명선 씨는 베이커리 컨설팅 일을 시작했다. 대전과 군산 등 유명 베이커리의 컨설팅을 업무를 보며 수도권 쪽에서 이름을 알렸다. 형이 유명 베이커리 전략팀에서 일을 하고 있던 지라 명선 씨에게 빵은 어렵지 않게 관심사 안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직업이었다. 컨설팅 쪽 일을 하다가 직접 만드는 것을 배워서 분당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 둘이 만나 동업을 시작한지 어느새 7~8년 째, 부여에 루디꼬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만들었다.

“저희는 도시보다 부여가 편해요.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서 자라서 아는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잖아요.”


루디꼬-2

외지에 나갔던 그들은 다시 부여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부여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예부터 다방이 많았다는 부여에 카페라는 공간에 예쁘고 새로운 인테리어로 다양한 연령층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전국 트랜드가 베이커리카페인데 여긴 좀 달라요. 제과점과 베이커리 카페의 중간이예요. 부여는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에 동네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게 단팥빵 같은 메뉴가 보여요. 원래 베이커리 카페라고 하면 커피랑 어울리는 크로와상이나 페스트리만 있고 단팥빵, 소보루 빵은 없는 게 맞거든요.”

이들은 이렇게 카페이면서 동네 빵집 같이 오며가며 들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실제로 루디꼬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오간다. 빵도 밤식빵, 모닝빵 같이 동네 빵집에서 보던 눈에 익은 종류와 함께 뺑오, 연유먹물빵 등의 카페에서 볼 법한 것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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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커피 바리스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정보고등학교나 부여중학교 등에 수업을 나가고 있던 것에서 카페 공간에서도 10명 이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홈페이지로 따로 공지를 하거나 알음알음 오시는 중인데 아직까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루디꼬-4

현재 이들은 부여 특산품을 만들기 위해 부여의 농산물과 과일들을 유심히 맛보고 빵과 접목해보고 있다. 지역에서 특화된 식품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 아직 준비가 되지 않고 기획과 레시피 개발 단계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하고 있다.

“부여 출신의 선후배 중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유명한 곳에서 일하셨던 분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그저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부여 특산품을 활용한 빵을 만들고 싶어요. 부여의 밤, 메론, 양송이 등을 활용해 부여하면 떠오를 수 있는 빵으로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핑거 푸드 느낌의 빵을 만드는거죠. 큰 도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요.”

   

   


부여에 풍기는 고소한 냄새 ‘루디꼬’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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