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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도자기 - 박재현, 양혜정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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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비와도자기

부여군 동남리에 아기자기하게 식탁을 꾸미는 부부가 있다. 박재현, 양혜정 부부다. 이들 부부는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졸업하고 재학 중 4년간 머물던 부여가 좋아서 뿌리를 내렸다. 남편은 금속공예를, 아내는 도자기를 전공했다.

“어디든지 그 도시만의 매력이 있지만, 부여는 고즈넉하면서도 참 안정감이 들어요.”

이들 부부가 꼽는 부여의 가장 큰 매력은 고즈넉함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부여군은 곳곳에 문화재가 자리해 있다. 부부의 작업실 맞은편엔 정림사지가 위치해있다. 작업실을 나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울긋불긋 단풍이 가득한 부소산성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전통과 문화와 역사유산이 도시전체에 숨 쉬고 있는 한적하고 아늑한 이곳이 그들이 느끼는 부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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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라지만 작업실에선 각자의 전공을 살려 따로 작업한다. 그러나 그 쓰임새는 식탁이라는 동일한 무대에서 하나가 된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남편 재현씨는 수저, 포크, 냄비 등을 만들고, 도자기를 전공한 아내 혜정 씨는 밥그릇, 접시 등을 만든다.

“공예, 디자인은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풍요롭게 하는 일이잖아요. 저흰 삶에 보편적으로 스며드는 예술을 하고 싶어요. ‘현실이 없는 이상은 없다’라는 말처럼 이상으로 존재하는 영감을 생활에 녹아들게 하는 거죠.”

재현 씨와 혜정 씨의 공예철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쓰임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 이것이 그들의 작품에 기대를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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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자주 쓰는 물건을 좀 더 보기 좋게 형태와 색감을 디자인하고 그 기능과 쓰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돋보이게 하는 것. 그렇게 탄생한 자신들의 작품이 올바른 용도로 쓰이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그들의 행복이다.

두 부부는 타 지역의 공예트렌드페어 등 이름 있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다. 이런 전시를 통해 작품을 인정받고 청담동 도자기 매장에 입점 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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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규모를 늘리는 것에는 큰 흥미가 없어요. 그저 저희가 갖고 있는 이 마음과 철학 그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언젠가 부여에서 저희 이름을 건 전시회를 열고 싶어요.”

부부는 부여에서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 어느 때엔 도자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개인 작품에 집중하며 삶을 즐기고 있다.

“한적하고 아늑한 부여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쓰임 있는 청년으로 살고 싶어요. 우리 작품처럼요.”



  

   


냄비와 도자기 - 박재현, 양혜정 부부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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