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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인 줄 알았더니 냉장고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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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당시 목곽의 형태. @사진출처 : 백제 사비성의 부활(2015)


김치냉장고의 등장으로 김칫독을 묻어놨던 조상들의 지혜는 근래에 사라졌지만, 냉장시설을 유용하게 써 오던 민족의 지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동빙고나 서빙고, 진해 웅천 빙고지 등 얼음보관소 등은 조상의 지혜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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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곽저장시설. @사진출처 : 백제 사비성의 부활(2015)


그런데 이보다 무려 1000년이나 앞선 저온저장시설이 백제시대에 존재했다. 이보다 위례성에서 발굴된 목곽시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백제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저온저장시설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얼음을 재워놓는 방식은 아니지만, 곡식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저온저장시설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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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곽저장시설. @사진출처 : 백제 사비성의 부활(2015)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발굴된 목곽저장시설과 석곽저장시설은 총 5개에 달한다. 길이 4.5m, 너비 1.8m, 깊이 1.5m에 이르는 아주 작은 창고지만 봄철까지 곡식을 보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시설이다.

당시 발굴했던 기록에는 ‘치밀하게 조립된 구조와 형태로 규격화된 지하저장시설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참외와 고수, 머루, 대래, 대추, 복숭아, 자두, 사과 등이 씨앗이 발견됐고, 참외의 경우 무려 1300여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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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곽저장소에서 출토된 씨앗들. @사진출처 : 백제 사비성의 부활(2015)


기록물이 발견되지 않아 이곳이 저온저장창고로 쓰였다는 확증은 없지만, 땅을 파고 규격화된 크기로 만들어진 점, 다양한 곡식과 과일의 씨앗이 발견된 점을 볼 때 충분히 저온저장시설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시설은 현재 관북리유적지에 일부 복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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